책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 언어의 온도 - 이기주 ‘말’, ‘글’ 그리고 ‘행동’의 아름다움과 그 따뜻하고 차가움을 잘 녹여낸 책 이다. 작가는 자신의 일상 속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단어, 말, 언어들의 온도를 표현하고자 한다. 일상 속 풍경을 그려주기도 하고, 때로는 언어의 유래와 의미를 분석, 조각하여 탐닉하기도 한다. 그 속에서 우리는 온도를 느끼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 느끼게 되었던 건, 한글이 참 대단하다는 것이다. 얼핏 비슷해 보이는 단어, 문장이라도 점 하나, 조사 하나만 다르다면 그 내용도 또한 순식간에 달라진다. 이 이로움이 온도라는 것의 높낮이를 확 늘리게 되었구나! 또 급변할 수 있게 만들었구나! 심히 느끼게 되었다. 그 다양성이 상당히 크구나 싶었다. 한 일상을 예로 들자면 전철에 노부부가 타고 계셨다. 할아버지는 휴대폰 DM.. 더보기 <책> 마음청소 - 우에니시 아키라 고민과 불안을 씻는 88개의 마음 테라피, . 제목과 표지에 쓰여있는 글이 말해주듯 이 책은 독자가 가지고 있는 마음고생들을 조금은 덜어줄 위로의 한 문장, 한 문장이 적혀있는 책이다. 이 책에 나온 고민을 자신과 대조해보며, 자신을 비워나간다는 느낌으로(청소의 느낌) 해결해나가다 보면 내가 되고 싶은 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고민이 점차 많아지는 나와 같은 시기의 사람들에게 이 책은 확정적인 답이 아니라, 생각, 습관 등을 바꿀 수 있는, 마음을 덜어낼 수 있는 글들을 통해 더욱 행복한 삶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여타 다른 책들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어 나가는 책이 아니고 한 장으로 구성되었고 마음 테라피 왼쪽 위에 쓰여 있는 상태, 고민에 관한 문장을 읽.. 더보기 <책> Underground2 약속된 장소에서 - 무라카미 하루키 전작 를 읽지는 않았지만 다루고 있는 것이 1편과 아예 시야가, 작가의 생각이 달라서 읽을 수 있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일본에서 일어난 유명하고도 끔찍한 사건인 1995년 도쿄 옴진리교 사린가스 살포 사건을 이 책을 통해 다루고 있다. 책은 사건 자체를 다루는 것이 아닌 사건의 피해자(1편)나 그 당시 옴진리교의 신자들을 사건 이후 인터뷰를 통해 그 인터뷰를 통해 기록하고 있는 기록 문학이다. 책에서는 옴진리교 신자 8명의 인터뷰를 담고 있는데 일반 신자에서부터 아사하라 쇼코 즉, 옴진리교를 이끄는 교주와 꽤 가까운 위치에 있었던 고위 관계자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다른 책들에 비해 상당히 이해하기도 어려웠고 그에 따라 읽는 시간도 오래 걸렸던 것 같다. 기록문학이라는 .. 더보기 <책> 두 해 여름 - 에릭 오르세나 언어와 언어를 잇는 작업을 하고 있는 번역가 질은 자신의 거처에서 벗어나 이곳저곳을 떠돌며 여행도 다니고 자신의 영감과 작업의 동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줄 공간을 찾고 있다. 그러던 중 책의 표현에 따르자면 ‘수백 개의 분홍빛 바위들이 수평선까지 점점이 흩어져 있고 그 바위들 사이로 온갖 형태의 돛배들이 미끄러져 가는 넓디넓은 청색 해원’(p.187)을 가진 섬을 방문하게 된다. 매력적인 섬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섬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꽤 오랫동안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중 한 출판사에서 질에게 한 통의 편지와 거액의 금액이 보내어졌다. 편지의 내용은 간단, 한 저자의 책을 번역해 달라는 것이었다. 자신의 섬에서의 지금의 삶을 깨트리기 싫어 고민했지만, 자신의 생활비도 거의 떨어졌겠다, .. 더보기 <책> 이카루스 소녀 - 헬렌 오이예미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외톨이 소녀 제스, 그녀에게 어느 날 자신과 엄청나게 잘 맞는 친구 틸리가 나타나는데. 아동들의 성장 과정 속에서 겪는 혼란과 자기만의 세계를 자신이 창조한 친구와의 이야기와 사건들을 경험해나가며 성장해나간다. 주인공인 제스는 나이지리아인 엄마와 영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났다. 평소 벽장에 들어가(엄마의 품 같은!)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들기 좋아하는 약간은 폐쇄적인 아이이다. 사회성이 조금 부족한 그녀는 엄마의 고향으로의 여행을 통해 기분전환을 하러 떠난다. 거대한 저택과도 같은 그 집에서의 삶을 지내던 와중 현재는 쓰고 있지 않은 별채 같은 집에서 어느 사람을 발견하게 된다. 숨겨져 있는 장소에서 한 발랄한 소녀를 발견한다. 그녀의 이름은 틸리 별명을 붙여 앞으로는 틸리틸.. 더보기 <책> 트렁커 - 고은규 이상한 잠 습관이 있는 그녀 온두. 그녀는 오늘도 자신에게 익숙한 장소에 놓여있는 자기만의 공간인 자신의 차의 트렁크에 들어가 잠을 잔다. 어느 날 이런 그녀의 평화를 깨는 사건이 일어났으니… 바로 그녀의 자리에 차를 주차한 남성이 나타난 것! 심지어 그 남성은 자신이 주차를 시킨 이 빈 공터의 주인이라고 하는데. 따라서 당연히, 쫓아낼 줄 알았던 초조해하던 온두에게 차를 주차한 남자 름은 뜻밖의 제안을 하게 되는데, 바로 자신이 만들고 있는 게임을 테스트해달라는 것이었다. 게임 이름은 ‘치킨 차차차’이고 기억력 게임이며 지게 될 시 정해져 있는 룰에 따라 자신의 이야기를 말해주어야 한다. 온두는 어렸을 적 기억이 없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기억을 안 하려고 하는 것). 그녀는 평소 사차원이고 과잉 방어.. 더보기 <책>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대부분의 어른들. 현재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그 보통의 사람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응원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이 책은 꽤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왜일까? 그 답은 책 제목처럼 대한민국 어른들이 자신 스스로를 살아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책을 통해서라도 냉정하고 치열한 현실 속에서 그 누구도 흉내 내지 않고, 누구도 부러워하지 않는, 온전히 자기를 인정하고 이해하고 사랑받는 방법을 알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살아가기 위함일 것이다. 이 책은 자기 애를 갖고, 좋은 세상 속에서 자신의 삶을,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필요한 조언들과 위로를 던진다. 처음 읽을 때는 내용이 조금 길어지는 부분들도 있고 또 다양해서 내용을 마음에 담기 .. 더보기 <책> 중국식 룰렛 - 은희경 책을 조금 읽어보아 왔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장르는 또 처음인 것 같다. 색다른 기록인 기록 문학에 이어 이번에는 주류 문학이라는 장르의 책을 읽었다. 책 속에는 총 6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상황에 따른 주류도 나오고 삶의 의미성 또한 담고 있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몽환 소설에 가까워 읽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첫 번째 이야기인 ‘중국식 룰렛’은 K의 술집에서 나와 게임에 초대된 두 사람 아르마니와 중년 남자 그리고 K까지 네 사람이 게임을 통해 서로 얽힌 운명과 또 자신의 삶에 대해 풀어가는 이야기이다. 읽는 동안 해설에 나와 있는 것처럼 심오히 진실과 거짓 등을 표현함에 있어서는 많이 눈치채지는 못했지만 대신 느꼈던 건 분위기가 매우 외국적이고 늦은 밤 술집에서의 한 잔이 떠올랐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