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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블랙코미디 - 유병재 매우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유머집 속에 숨은 사회비판과 뼈 있는 말들. 그의 재치 속엔 제목인 ‘블랙코미디’에서도 알려주듯 씁쓸한 웃음이 있다. 독후감을 작성하며 기억에 많이 남지는 않았던지라 한 영상에서 명언이라 하는 것들을 추려왔다. 그에 대한 나의 코멘트나 생각, 느낌들을 써본다. 1. "오해들 하는 데 내가 겁이 많아서 참는 거지 착해서 참는 게 아니야." 2."걱정거리를 통장에 넣어두고 싶다. 거기는 뭐 넣기만 하면 다 없어지던데." 3. "젊음을 돈 주고 살 수는 없어도 젊은이를 헐 값에 살 수 있다고 보는 모양이다." 4. "대한민국에서 아들, 딸로 살기 힘든 이유. 딸 같아서 성희롱하고, 아들 같아서 갑질함." 5. "아프면 환자지 뭐가 청춘이야…" 6. "듣는 순간 기분 나쁜 말.. 더보기
<책> 속죄 - 미나토 카나에 공기 좋은 것이 유일한 장점인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한 소녀의 죽음 그 죽음에 분노한 어머니는 딸의 죽음과 직접적으로는 관련이 없는 딸의 친구들을 저주하게 되는데… 그 친구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갈까? 사건의 피해자는 초등학생이었던 여자아이 ‘에미리’, 소녀는 끔찍한 짓을 당하고 무참히 살해당하게 된다. 범인을 잡을 단서는 거의 없고 그 현장에 같이 있었던 에미리의 여자 친구들만이 있다. 하지만 그 4명의 여자아이는 상황의 공포 속에서 패닉을 당한 것인지 아니면 이후 충격이나 어떤 심리적 영향을 받은 것인지는 몰라도 그 누구도 범인의 얼굴을 알고 있지 않았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단서가 이것뿐인지라 기억에 매달렸던 에미리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애절하고 부탁의 태도를 보였지만 이내 그녀는 결국 분노, .. 더보기
<책> 7년의 밤 - 정유정 ‘그의 아들’, ‘미치광이 살인자의 아들’ 그리고 그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선데이 매거진’. 7년의 밤, 아니 7년 전의 밤. 한 사건으로 인해 끈질기고 지독하게 엉킨 두 가족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잘 나가던 야구 포수였던 ‘최현수’ 그의 모습은 상당한 거구, 마치 흡사 곰이 연상된다. 그의 선수 생활을 방해하는 이유 모를 왼팔의 마비 때문에 선수 생활을 접게 되고 지금은 세령댐의 신임 보안팀장으로서 자리를 잡게 된다. 그와 얽히게 될 상대는 바로 ‘오영제’. 책 속에서 표현된 그의 이미지는 호랑이(?), 포식자의 느낌에 가깝다. 그는 세령강 대지주의 외아들이자 현재 세령평야의 주인이다. 즉, 상황이 벌어질 곳의 지배자이다. 덧붙이자면 그는 치과개업의이고 S시에 메디컬 센터를 가지고 있는.. 더보기
<책>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노인요양소에 지내느니 감옥이 낫겠어!” 79세의 주인공 메르타 할머니는 준비를 한다. 은행에 들어가 강도질을 할 준비. 빛나는 제3의 인생을 살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메르타 할머니는 여러 생각 끝에 강도질을 결심한다. 이것저것 철저히 준비하고 마음의 준비까지 마친 메르타 할머니는 마침내 ‘띵동’하는 소리와 함께 은행 창구원 앞에 선다. “3백만 크로나를 내놔, 얼른!” “연금 말씀이세요?” 은행 창구원은 그저 이 상황이 할머님의 노성으로만 생각하고 상황은 그렇게 해결된다. 메르타 할머님의 야심찼던 강도질은 허무하게 끝나버렸지만, 그녀는 생각한다. ‘어쩌면 조금 멀리 나가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소동을 한 번 더 일으켜서…’ 메르타 할머니는 현재 다이아몬드 요양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다이아몬드 요양소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