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대부분의 어른들. 현재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그 보통의 사람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응원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이 책은 꽤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왜일까? 그 답은 책 제목처럼 대한민국 어른들이 자신 스스로를 살아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책을 통해서라도 냉정하고 치열한 현실 속에서 그 누구도 흉내 내지 않고, 누구도 부러워하지 않는, 온전히 자기를 인정하고 이해하고 사랑받는 방법을 알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살아가기 위함일 것이다. 이 책은 자기 애를 갖고, 좋은 세상 속에서 자신의 삶을,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필요한 조언들과 위로를 던진다. 처음 읽을 때는 내용이 조금 길어지는 부분들도 있고 또 다양해서 내용을 마음에 담기 힘들었는데 다시금 읽을 때, 책을 간추려서 to do list를 만들고 체크하며 읽어가다 보니 위로가 가장 컸고, 사회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내 조언들은...
‘내게 친절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친절하지 않을 것’
'내가 마음 써서 내가 힘들어했었던 인생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처 받지 않을 것’
‘어른의 숙제 – 어린 시절의 환상과 기대감에서 벗어나 특별하지 않은 보통의 존재로서 행복할 것’
‘인생에 필요한 자존감을 위해 나 외엔 무엇도 되지 않을 것’
‘삶의 멋과 낭만, 나의 취향을 찾을 것’
‘문제를 안고도 살아가는 법을 배울 것’
‘힘이 들 땐 혼자 끙끙거리고 쌓지 말고 힘이 든다고 말할 것’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만 할 것이 아니라, 원점으로 돌아가 목적과 방향을 찾을 것’
관계에 있어...
‘모든 이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않을 것’
‘너그러운 개인주의자가 될 것’
‘생활기스는 이해하고 완전파손은 버릴 것. 이 둘을 잘 분류할 것’
세상은...
‘가끔 재미없는 이야기를 할 것’
‘기꺼이 세상에 호의를 베풀 것’
감정에, 살아감에...
‘메마르지 않을 것’
‘지나가는 과거와 작별할 것’
‘인생에 여백과 바보비용을 둘 것’ 등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것. ‘어른으로 살아갈 것’ 하기 싫은 일도 하기도 하고, 여러 감정을 억지로 견디고 참아보기도 하면서, 때로는 어른이고 싶지 않더라도, 어른인 척하며 살아가면서 그렇게 점점 진짜 어른으로 잘 살아가야겠다 싶었다. 보통의 존재로서 내가 아닌 것을 시기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어디에서의 차가운 시선을 견뎌내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잘 살아가 보려 한다.
이 책을 읽을 생각을 하지는 않고 있었다. 유명한 책이었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읽어봐야지 하는 정도였는데, 어느 날 부모님에게서 소포가 하나 왔다. 여러 가지 다른 물건들과 함께 이 책이 들어있었는데 부모님께 여쭤보니 최근 관심이 생기는 책이라 또 너에게 맞는 좋은 책이 될 것 같아 보내주신 것이라고 하셨다. 책을 읽으면서 읽고 나서 부모님께 느낀 점은 스무 살이 된 지 얼마 안 된 지금에서, 어른이 된 지 얼마 안 된 지금에서 아들이 사회에 잘 적응하라고, 잘 살아가라고 보내주셨구나 생각해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었다. 잘 살아가야겠다 싶었다.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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