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좋은 것이 유일한 장점인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한 소녀의 죽음 그 죽음에 분노한 어머니는 딸의 죽음과 직접적으로는 관련이 없는 딸의 친구들을 저주하게 되는데… 그 친구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갈까?
사건의 피해자는 초등학생이었던 여자아이 ‘에미리’, 소녀는 끔찍한 짓을 당하고 무참히 살해당하게 된다. 범인을 잡을 단서는 거의 없고 그 현장에 같이 있었던 에미리의 여자 친구들만이 있다. 하지만 그 4명의 여자아이는 상황의 공포 속에서 패닉을 당한 것인지 아니면 이후 충격이나 어떤 심리적 영향을 받은 것인지는 몰라도 그 누구도 범인의 얼굴을 알고 있지 않았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단서가 이것뿐인지라 기억에 매달렸던 에미리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애절하고 부탁의 태도를 보였지만 이내 그녀는 결국 분노, 극에 달한 대노의 태도로써 소녀들을 대하기 시작한다. 그 마지막으로 도쿄로 이사 가기 전 마지막 물음 이후, 여전히 대답이 나오지 않자 그녀는 이렇게 폭언을 하고 만다.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에 범인을 찾아내, 아니면 내가 납득할 수 있도록 속죄를 하라고.
그렇지 않으면 난 너희들에게 복수할 거야.”
어린 나이의 그녀들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이고 무거운 말이었다. 이 이후 이야기는 그녀들에게 이 말이 얼마나 삶에 영향을 많이 끼쳤는지 그녀들의 이야기를 설명해주고 있다.
‘사에’라는 소녀는 스토커에 관련된 이야기다. 그녀는 어릴 적 프랑스 인형을 집 현관에 놓는 그리고 그 인형의 순위를 매기는 어릴 적의 놀이를 좋아하였는데 에미리가 살해된 날 인형이 사라지자 그 범인들을 동일 인물로 생각하고 찾지 못함에 충격 속에 신체적 문제와 정신적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연애하지 못하다가 나타난 소개받은 남자와 잘 맞고 그의 감싸줌에 결혼을 하게 되고 행복할 줄 알았다. 하지만 신혼여행 날 그 남자가 사실 인형 도둑의 범인이었고 사실 그는 사에가 아니라 그 인형을 좋아하는 것이며 외모가 인형과 닮은 사에에게 똑같은 옷을 입히고 인형이 됨을 강조한다. 참다 참다못한 그녀는 결국 남자를 살해하게 된다.
‘마키’는 똑똑한 아이였다. 즉 기억한다. 하지만 그 현장에서 도망쳐 나와 집에 숨어있었던 점에 죄책감과 어른들의 꾸중이 두려워 기억하지 않는 척한다. 후 그녀는 교사로 취임했고 그녀의 교실에 괴한이 나타나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어 괴한을 제압하지만, 그 과정에서 살해를 저지르고 만다. 이후 그 과정에 있어 마녀사냥을 당하고 결국 재판을 받게 된다.
‘아키코’는 콤플렉스, 외모로 인해 그녀는 방 안에서만 생활하게 된다. 신기했던 건 가족 중 착한 오빠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 과정에서의 원인이 되었을 수도 있다는 점, 아무튼 그 오빠의 딸 또한 그녀에게 잘해주어 둘은 친구가 된다. 하지만 어느 날 그녀는 오빠가 자신의 딸을 범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으로 오빠를 살해한다.
‘유카’는 자신에게 유일하게 관심을 가져준 착한 경찰 아저씨에게 과도하게, 아니 경찰이라는 직업에 과도한 애착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그녀는 언니의 형부와 관계를 맺고 임신하게 되는데 이를 숨기려는 경찰 형부와 죽이려는, 죽이는 과정을 통해 살해한다.
마지막으로 에미리의 엄마인 ‘아사코’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 수 있다. 엄청난 막장의 결말이 숨겨져 있지만, 이는 감추고 직접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느낀 점 : 과정과 말의 위험성, 무서움 등이 가장 컸다. 직접적으로는 연관이 없을지언정 감정과 생각이 담겨있는 그 말의 파동성이 엄청난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나도 언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관계에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히 생활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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