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XX같은 재회. <엑스엑스(XX)>
"왜 맨날 빡치는 일은 다 너한테 몰빵일까?"
여자 친구와의 기념일이라서 특별히 바에 찾은 한 손님.
근데 여자 친구를 휴대폰에 저렇게 저장하지는 않을 텐데..?
"집사람은 칵테일 같은 거 마실 줄도 몰라. 싼 술이나 마시지."
"그래서 뭐 어쩔 건데 대신 복수라도 해주게?"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회사 여자 동료, 모르는 회사 일, 자꾸만 보기 힘들어지고, 선물의 출처도 불확실.
불륜에 화가 난 나나는 참지 못하고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한다. 글의 영향력은 어디까지 향할까?
"당연히 상처 받겠지,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바보 되는 것보다 낫잖아."
자꾸만 의심되어 가는 루미의 남자 친구를 보여준다는 건 아마 이야기의 끝은 남자 친구의 바람일 것이고 그것을 본 나나가 사건을 해결하거나 도와주지 않을까 조심스레 짐작해본다.
점점 더 보기에는 자연스러워지지만 소재가 어려운 듯한 느낌. 잘 섞어지지 않은 칵테일 같다.
나의 경우에 이 드라마의 매력점은 연유 커피 같은 단희의 달달한 짝사랑이 아닐까 싶다. 건네주지 못하는. 언제가 전해지길 기다리며 한 편 한 편 시청해 나갈 것 같다.
예상은 되어가지만 혹시 모르는 그녀들의 과거 이야기가 잠깐잠깐식 나오는데 많이 펼쳐질 내용이 아니라 그런지 더 재밌는 것 같다. 세밀한 디테일을 알아감이
내가 모르는 나와 관련된 이야기들은 과연 내가 아는 것이 나은 걸까 아니면 모르는 체로 지나가는 게 맞는 걸까.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바보가 되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을 수도.
내 별점 - ★★★★★.☆(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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