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XX같은 재회. <엑스엑스(XX)>
"네가 안 온대서. 내가 그냥 샀어."
"왜 또 도망가게?"
"도망친 거 아니야 피한 거지 더러워서."
혹시나 했던 룸메이트 제이든의 말은 현실이 되었다.
새로 온 사장님은 바로 이루미.
이루미는 자신과 함께 일하는 것에 매우 좋은 조건을 제시하지만, 나나는 그녀와 함께 있는 것이 싫기만 하다.
"아무리 싫어도 피하지는 마. 또 피해버리면 지는 거다. 그때처럼."
나나는 꿈을 통해 자꾸만 좋았던 과거를 회상하고.
바에 대한 그녀들의 생각은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실속 없이 겉만 화려하고 배려라고는 하나도 없는 게 딱 너 같다야."
"제가 버렸거든요. 근데 그땐 내가 버린 건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까 그냥 도망친 거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안 도망가려고요."
과연 나나와 루미는?
일단은 2편도 1편의 연장선이었던 것 같다. 큰 에피소드의 변함은 없었던 것 같고 기반을 다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개인적인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1편에서 느꼈었던 인물의 얼굴 강조가 이번 편에서는 좀 더 덜 했던 것 같아서 보기에 더 편했었고 집중이 잘 되었던 것 같다.
다음 화 예고편에서 많이 보여 유추할 수 있었던 것은 에피소드들이 불륜을 중점으로 하여 흘러갈 것 같다는 점. 내 남자 친구의 예전 불륜의 상대, 불륜 커플, 그 상대의 불륜 남자 친구...
다음 화부터는 재미난 소재들이 주 내용을 한 화씩 이끌어 나갈 것 같은데, 전체적인 바 분위기를 이어나가 부드럽고, 세련된 나만의 재미난 웹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내 별점 - ★★★★★.☆(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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