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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보기/낀대

<웹드라마> 낀대 4화

위에서 까이고 아래서 치이는

나는 끼인 세대. <낀대>


지난 화의 영타깃 광고의 미팅 날.

 

광고회사와 광고주 그리고 광고모델의 만남은 순탄치 않다.

 

커피소녀의 주력 멤버인 라떼만을 몰아주는 이야기에 분위기는 싸늘하다.

 

"너무 기분 나쁘게들 듣지 마시고...

팩트잖아요 팩트."

 


잠시 회의 장소를 나가 기다리게 된 커피소녀 멤버들.

 

그녀들의 속마음은?

 

"그냥 안 한다고 할 걸 그랬나 봐."

 

"언니 그러는 게 더 기분 나빠요."

"언니가 그렇게 눈치 보고 챙겨줄수록."


부장님이 화난 이유는??

 

 

일도 내팽기고 커피소녀를 구경하로 나온 인파.

그 인파를 막기 위해 몸을 던졌던 교영 과장은 사람들을 막지 못하고 자신이 밀쳐져 다치고 만다.

 

하필이면 다가온 1주일의 연차 전에. 그것도 어머님의 첫 기일이 껴있는 중요한 연차를 앞두고.


 

"신입 나 부탁 하나만 하자."

 

"오랜만에 말이 좀 통하네."

 


광고모델 걸그룹 커피소녀의 이야기. 라떼, 모카, 헤이즐 같이 오랜 시간을 보내왔을 보낼 멤버들 사이에서 누군가는 잘 나가고 또 누군가는 못 나가는 상황에. 라떼는 같이 가지 못하는 미안함에 챙겨주려 한다.

당연할 것 같은 이 챙겨줌을 모카와 헤이즐은 '남이 잘 나가는 걸 보면 배 아프다.'와 자신들에게 던지는 의문심, 받기만 함에 미안함.

누가 잘 못한 것도 잘한 것도 아닌지라...

 

인스타그램, SNS(Social network service), 신세대의 준원도 낀대의 교영도 속하는 요즘 사회에서 유행하는 SNS. 예전부터 싸이월드, 버디버디처럼 있어왔지만 스마트폰이 생기고 난 후에는 더 유행이 되었다. 계속해서 유행하는 것만 바뀌면서. 

준원의 말을 빌리자면 특히 인스타는 좋은 글들만 올라오는 공간이다. 매 순간 달콤하고 화려한 순간들만 올라오는. 누군가는 좋은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서 또 누군가는 남한테 자랑하고 인정받고 싶어서 올리는 공간.

그러한 공간은 취지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지만 각자의 생각에 따라 좋을 수도 나쁠 수도 또는 안 좋아질 수도. 

 

가장 감동이었던 부분은 꼰대 부장님의 챙겨줌이었다. 부하 직원의 다침에 분노하고 좋은 것이든 안 좋은 것이든 중요한 것들을 다 기억해 주고 그것에 대한 생각을 행동으로 바로 옮김은 설렘적.

 

이번도 생각할 것이 많았다. 남을 생각하는 자세에서부터 현대 사회의 SNS까지 생각해 볼 것이 많으니 손이 잘 안 가게 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재미가 있으니 가끔씩은 찾게 된다.

다음에는 또 어떤 식의 생각할 거리를 준원의 갖은 경험을 통해가져다 줄 지 궁금하지만, 한 편으로는 또 그냥 쉬어가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아침 늦은 시간까지 잠을 청해도 아무렇지 않은 연차처럼.


내 별점 - ★★.☆(6.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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