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화가 많이 된 소설들의 저자 기욤 뮈소이고, 저자 자체도 워낙 유명하기에 찾아서 봤던 책이다. 내용 자체는 판타지와 연애, 사랑이 섞인 소설에 불과하지만 역시는 역시라고 내용을 틀에 박힌 채로 표현하지 않고 다양하게 표현함과 적절한 쉼 그리고 설명의 적절한 명언들이 이 책 속에 푹 빠지게끔 한다.
내용은 자신의 미래가 보일 것 같지 않던, 비전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에단 휘태커’는 성공을 하기 위한 그 생각만으로 자신의 기존의 삶, 약혼녀와 친구들을 버려두고(아무 말도 없이) 성공을 위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다. 오랜 노력 끝에 그는 방송에도 출연하고, 돈도 많이 벌고 정신과 의사로서 성공을 거둔다. 그렇게 삶을 살아가지만 생각나는 건 과거의 인연과 연인뿐 크게 지금의 삶이 행복 자체라 말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살아가며 방송을 끝마치고 나오는 하루, 그를 만나기 위해 ‘제시’라는 한 소녀가 홀로 찾아오게 된다. 별일 이겠거니 생각하며 소녀를 넘기려 한 그의 간과 속에, 소녀의 도와달라는 말도 지나가고 결국 소녀는 자신이 들고 있던 권총으로 자살하게 된다. 그 소식은 점점 일파만파 퍼지게 되고 그의 성공은 점점 깊숙이 가라앉으려 한다. 심지어 포커 빛 독촉으로 손가락도 잘린다. 술에 연연하며 호텔에서 쉬려고 하는 그에게 암살자가 찾아와 총구를 겨누고… 그는 이렇게 삶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것이 1장의 내용 조금은 황당하기도 하고 맥락이 없지만 이야기는 계속된다.
2장에서 그는 바로 다시 살아나게 된다. 이렇게 다시 살아난 그는 다시 살아난 것을 인지하고 상황 즉, 자신의 정해진 운명(?), 자신이 죽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다시 살아간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먼저 자신의 죽음을 다가오게 하는 갈림길 중 첫 번째인 소녀의 죽음을 막기 위해 그는 온갖 생각과 방법을 강구한다. 허나 결국은 소녀의 죽음을 막지 못하고 자신의 판타지적 삶을 도와주는 조언을 남기는 택시기사와 박사를 만나고 삶에 회의하고 다시 살아보려 한다. 하지만 결과는…
3장, 그는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고 과거를 다시 돌아간다. 그의 예전 약혼녀를 다시 찾아가고 사랑을 찾아 결국 돌아간다. 과정 과정들 속에서 그는 결국 소녀를 구하게 되고 사랑도 다시 찾았지만 결국은 예정된 운명인 죽음은 피하지 못하고 남아있는 이에게 자신의 심장을 남기며 그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소설은 극적인 것을 추구하기에 판타지적 요소와 죽음들을 통해 재밌게 풀어나간 것 같다. 운명적 사랑의 존재나 그런 것에 믿음을 갖게 해 줄, 원래의 나의 생각에 덧붙임을 해준 책이었다.
‘하나의 영화, 역시 기욤 뮈소’
라는 생각을 하게 끔 했다. 내게 큰 의미는 아니었지만, 책에 재미를 붙이기에 도움을 준 책.
내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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