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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책>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 김신회

 

우리의 어릴 적 친숙한 만화 보노보노 속 주인공인 보노보노와 친구들인 포로리, 야옹이 형 등등을 소개하고 그들이 던지는 뜻깊은 대화들을 통해서 삶을 배워보고자 한다.

 

저자는 성격이 소심한 보노보노의 성격과 많이 닮아 자신이 답답한 줄만 알았는데 그의 답답함 속에서 단점만이 아닌 정도 많고 소중함을 알고 배려심이 깊은 면을 통해 자신도 되돌아보고 점점 더 그가 좋아졌다고 한다. 책에서 느꼈던 것, 무심하게 툭툭 나온 대화들이 다시 곱씹어 보게 될 경우 되게 의미 깊고 배울 점이 많은 말들을 포함한 만화였구나 싶었다.

 

예전, 어릴 적 내가 즐겨보던 만화에 이런 배울 점들이 이렇게나 숨어져 있구나 싶었다. 책 자체도 매우 재미있게 읽었고 중간중간 섞여 있던 만화도 재미있었다. 이 책도 요새 많이 나오는 자기 계발서와 위로 책이기에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된 내용과 풀이들을 나열해 보았다.

 


 

미움받을 용기 – ‘그러니 더 이상 미움받고 사랑받는 일에 예민해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공감이 안 되면 공감 안 해도 된다. 이해가 안 가면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 정 힘들면 나도 그 사람을 미워하면 되니까. 얼마나 간단한가!’, ‘서로 미워하는 건 한쪽만 미워하는 것보다 낫다.’

 

우리는 왜 칭찬에 목숨을 걸까 – ‘칭찬은 사랑 같은 게 아니라는 것을 칭찬은 씨앗을 뿌려주기도 하지만 싹을 자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칭찬해주는 사람이 없을 때는 스스로를 칭찬하며 살아가면 된다. 늘 소심하면서도 자신을 아끼는 일만큼은 적극적인 보노보노가 그러는 것처럼.’

 

“내 몸은 흐물흐물하다. 잡아당기면 엄청 늘어난다. 늘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조개나 돌을 흐물흐물한 부위에 넣어둔다.

나는 편리한 나다. 나는 편리한 나다.”

 

인생이 꼭 재미있어야만 할까 – ‘세월이 주는 장점 중 하나는 유연함이다. 유연함은 우리를 즐거움이나 재미에도 무던하게 만들어준다. 이는 재미없이 사는 사람이라는 뜻도 되지만, 재미가 없어도 사는 사람이라는 뜻도 된다.’, ‘평범하게 사는 게 제일 어려운 거야.’

 

“아, 아무 일도 없다는 건 좋은 거구나”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어 – ‘그런 의미에서 나의 ‘처지론은 적어도 건강하지 않나. 지금이 처지를 깨닫고 그에 맞는 생활을 하겠다. 앞으로 달라질 처지를 기대해보긴 하겠으나 막연히 희망에만 빠져 살지는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니까. 적어도 나는 낙관적인 비현실주의자 보다. 비관적인 현실주의자가 더 행복에 가깝다고 믿는다’

 

“낫지 않아도 괜찮아. 낫게 해주지 않아도 괜찮단다”

 


 

내 별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