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괜찮아 괜찮아. <하찮아도 괜찮아 시즌1>
"나는 오늘 회사를 째기로 했다"
오늘도 회사 꿈을 꾼 지안은 평소와는 다르게 늦잠을 잤다. 그래서...
"그동안 쫄보라서 못썼던 연차를 처음으로 써봤다"
"크게 뭘 하지 않아도 좋다. 잠깐의 기분 전환이면 된다"
안 가던 전시회도 가고, 안 입던 예쁜 옷도 입고, 못 보던 친구들도 만나고, 일찍 자기도 하고!
"연차는 내 의지로 선택하는 휴가 같달까
그래서 더 선물 같고 달콤하다"
"나를 위해 가끔 쉴 수 있길"
달콤한 뒤에 몰려오는 후폭풍.
회사생활을 안 해본 나로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루는 쉬기로 하고 연차를 그날 신청하면 쉰다니!! 저 회사만의 특징 일지는 모르겠지만 저런다면 가끔은 몰아칠 후폭풍을 외면하더라도 나만의 하루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해할 것 같다. 마치 지안처럼.
행복해 보이는 지안의 얼굴은 쉽사리 찾아보기가 힘들다. 저번화와 이번 화가 거의 다 인듯하다. 더 많이 봤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어렵지.
후폭풍은 나비효과를 불어 일으켜 더욱더욱 커지겠지? 그렇게 넘어져도 다시 밝은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내 별점 - ★★★★★★★★(8)/10